정보원들에게서 모든 정보를 모았으면, 일단 중간 보고를 하도록 해. 이 거대한 음모의 실마리라도 알아내려면 최대한 정보를 모아야 하니까... 몽땅따가 수집한 정보는 어떤 것이지? 

다일은 리게이터와 똑같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일은 크로코하고 조금 비슷하다고 했던가...? 

 
그 사람 외국인 아니죠? 

슈미는 뭐라고 하던가? 

커닝시티의 환경을 생각한다면 당장 하수도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한테 하수구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하수구에 뭔가 섞여든 것처럼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넬라가 한 말을 전해줘. 

라케리스는 공주병 같다고 합니다.

 
라케리스의 상태가 이상하니 주의해서 지켜보라고 합니다.

 
이카루스의 안색이 안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 운동부족 같다고 합니다. 

웅이에게서도 정보를 얻었겠지? 

먹으면 무조건 덩치가 커지는 성장의 마법약에 대한 정보를 전해왔습니다.

 
지하철에서 셰이드라는 몬스터가 나와 때때로 모험가들을 놀라게 한다고 합니다.

 
그만 지하철을 벗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게 정보의 전부인가? 설마 그 여자가... 그래. 확인은 필요하겠지.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라케리스에게 가서 다일에 대해 물어봐줘.

정보가 왜 이렇게 불확실한 거야?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가치가 없어.

몽땅따가 외국인이건 아니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네가 얻은 정보는 그게 다야?!

흠... 환경을 생각하는 건 좋은 일이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도록 하지...가 아니잖아! 지금 중요한 건 음모론이지 환경론이 아니야!

크리스 그 녀석... 그러길래 목욕 좀 제대로 하라고 했더니. 슈미하고 사귀려면 아직 멀었군.

사실 오르비스도 아니고 커닝시티에서 그런 옷을 입고 서 있는 걸 보면 놀랍긴 하지. ...근데 그게 정보인가?

하루종일 그러고 앉아 있는데 운동부족이 아니면 뭐겠어? 그런 당연한 이야기는 정보가 아니야!

셰이드...? 그건 다일하고는 관계 없는 정보 같은데. 도대체 무슨 정보를 얻어온 건가?

하긴. 그 녀석, 공익요원이 지겹기도 하겠지... 불쌍한 녀석... 같은 남자로서 동정심이 물씬물씬 드는군... 이게 아니지! 이건 정보가 아니잖아?

...그럴리가 없어. 한 번도 아니고 또 다시 그런 일을 할 정도로 멍청한 여자는 아니겠지... 후...

라케리스가 누군지 모르는 거야? 저기 하수구 앞에서 모험가를 불러모으는 이상한 옷 입은 여자 말이야!

...무, 무슨 일이시죠? 제게 무슨 볼 일이라도...? 네? 제, 제이엠씨가 보내서 왔다고요? 아, 아, 아, 아니... 도, 도, 도, 도대체 왜 그 분이... 네에?! 다일에 대해서 아냐고요?!

 카리스마 30

하아... 이미 모든 걸 알고 오신 모양이네요. 네. 그래요. 제가 또 실수했어요. 실수로 반쯤 만든 성장의 마법약을... 그만 하수구에 버리고 말았어요! 아아아! 죄송해요!

완성이 안 된 거라 아무 작용도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리게이터를 커다랗게 변신시켜 놓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흑.. 죄송해요! 조만간에 다일을 없애주실 모험가를 모으려고 했어요! 제이엠씨께 용서해 달라고 전해 주세요!

라케리스에겐 아직도 안 간 거야? 설마 라케리스가 누군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이 커닝시티에 전혀 안 어울리는 옷 입은 화장 두꺼운 여자를 찾으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