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가 하나 더 있구나. 울타리가 망가진 틈을 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돼지 한 마리가 도망친 모양이야. 어려서 길도 모를 테니 아무래도 직접 찾으러 가야 할 것 같구나. 에반이 도와주지 않겠니?

아마 아기 돼지는 울창한 숲 방향으로 간 것 같구나. 그러니 그쪽으로 가서 아기 돼지를 샅샅이 살펴봐다오.

울창한 숲 가는 길은 왼쪽 위편에 있단다. 장마로 길이 많이 무너졌으니 조심하도록 하렴. 그럼 부탁하마.

흐음. 유타라면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하겠다고 나설 텐데.

오, 좀 늦었구나. 아기 돼지가 멀리 있었나 보지? 

네... 그런데 아빠, 이 주변에 안개가 낀 이상한 숲이 있나요?
 

안개가 낀 숲? 아니. 전혀 없단다. 헤네시스 주변은 항상 날씨가 맑으니까...

(이상하네... 나 또 꿈이라도 꾼 걸까? 어젯밤부터 왜 이러지... )
 

아무튼 심부름 해줘서 고맙다, 에반... 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니?

(어라?! 근데 아까 본 알을 가지고 있잖아!? 역시 꿈이 아니었던 건가?!)
 

에반?

아빠! 알을 깨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이쿠, 깜짝이야. 알? 알을 깨운다고?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구나. 알이라...

 700 exp

응? 알은 어떻게 키우냐고? 그거야 엄마가 잘 알지 않을까?

아직 아기 돼지는 못 찾은 거니? 아마 울창한 숲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데... 잘 찾아보려무나. 왼쪽 위편으로 가면 울창한 숲에 들어갈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