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그거야 리린이지. 예언서나 옛날 문서는 거의 암호로 쓰여 있는데, 리린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거 해독하는 걸 잘 했거든. 리린이라면 바로 해독할 수 있을 거야!

자, 이 문서 다시 영웅님께 돌려줄게. 어서 이걸 가지고 리엔으로 돌아가줘. 리린이라면 분명 내용을 알아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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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이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거보다 급한 일이 어딨다고 그래? 혹시 수련을 팽개치고 돌아왔다고 리린이 화낼까봐 그래? 잘만 설명하면 되잖아.

...? 영웅님? 수련은 어쩌고 섬에 오셨나요? 네? 이 문서를 해독해 달라고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웅님의 표정을 보니 보통 일은 아니군요. 그럼 일단 문서를 해독할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법 복잡한 암호 같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다 해독 되었어요... 이건 블랙윙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적어 놓은 보고서였군요... 해독된 내용을 설명해 드릴게요.

 10000 exp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랙윙은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어요. 찾는 것은 봉인석 이라는 이름의 보석. 인형사인 프란시스는 특기인 몬스터 조종을 이용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봉인석을 찾던 중이었나 봐요. 방해가 많아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고, 더 빨리 찾도록 할 테니 지원이 필요 하다고 쓰여 있었어요. 더 많은 몬스터를 조종해서 찾겠다... 이걸로 보고서의 내용은 끝이에요.

봉인석이라... 대체 뭘까요, 그건? 뭐든 블랙윙이 노리는 것이니만큼 검은 마법사와 관련된 것이 분명해요. 그보다 이 문서에 쓰여 있던 방해, 라는 건 어쩌면 영웅님을 가리키는 걸지도 몰라요.

몇 번이고 인형사를 방해한 데다가, 블랙윙의 계획까지 알아버렸으니 인형사는 아란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할 게 분명해요. 게다가 인형사는 아란의 얼굴까지 알고 있잖아요? 조심하세요. 분명 녀석은 당신을 노릴 거예요.

아직도 리엔으로 안 간 거야? 그 문서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리린 밖에 없을 거라니까. 그 문서만 해독하면 블랙윙이 노리는 걸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서두르라고!

...무슨 일이시죠 영웅님? 수련은 어쩌고 섬으로 돌아오신 건가요? 예전의 힘을 찾으려면 수련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을 텐데요?

으아, 영웅님 안 그렇게 봤는데 되게 덜렁대네. 중요한 문서를 떨어뜨리고 가면 어떻게 해? 다른 정보원이 주워다 줬으니 망정이지... 자, 다시 줄 테니 잃어버리지 말고 어서 리엔로 가서 리린에게 전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