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게. 그동안 자네가 가져다 준 바짝 마른 나뭇가지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나의 가설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네. 그리고 문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게 될걸세.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 것 같군. 스텀피는 단지 스텀프들의 양분을 뺏어가고 있던 것이 아니었어. 페리온의 양분을 직접 흡수하고 있었던거야. 스텀프들은 양분을 뺏겨서 말라가는 것이 아니라 흡수할 양분을 찾지 못했던거지.

이건 정말 심각한 일이야.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페리온은 그 어떤 생명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돼버릴걸세. 이번에도 자네가 좀 나서줘야겠어.

스텀피는 아주 위험한 존재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로 인해 다른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이지. 스텀피를 없애는 것만이 페리온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야. 스텀피를 찾아서 없애 주게.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나? 지금 이 문제는 한시가 급한 문제라구! 답답하군! 답답해!

돌아왔군. 내가 부탁한건 어떻게 됐지? 이런이런, 말 안해도 알 수 있어. 땅의 기운을 느껴봐.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자네도 느끼고 있겠지. 정말 수고했네. 자네는 명예로운 일을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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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왠지 불안하군. 이번 일로 페리온은 큰 타격을 받았어. 다시 예전의 숲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 멀어진 것만 같아.

미안하지만 스텀피를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는 나도 알 수가 없네.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하군. 하지만 반드시 스텀피를 퇴치해야 하네.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