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첨지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김첨지의 차례 음식을 도둑 까마귀가 모두 훔쳐갔다고 한다.
이보게 자네! 자네 나 좀 도와 줄 수 있겠는가?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네. 설날에 차례를 지내기 위해 내가 차례 음식들을 잔뜩 만들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만 내가 한 눈 판 사이 도둑 까마귀가 음식을 몽땅 훔쳐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네!
음식을 모두 빼앗기다니, 차례 음식이 없으면 설을 지내기가 정말 곤란해지네. 그래서 자네가 날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물론 내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건 아니라네.
사실 내게 좋은 계획이 있는데... 어때 들어볼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