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에게 한가지 사업에 관한 제안을 하려고 하네. 어때? 들어볼텐가?

이번에 내가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사업이냐 하면 말일세. 일단 중요한 이야기니 귀 좀 빌려주게.

(에델슈타인을 아는가? 한 때 루라는 광석으로 독자적인 문명을 구축했던 도시인데, 지금은 블랙윙녀석들의 점령지가 되고 말았지. 그 도시에서도 난 무역업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블랙윙 녀석들이 그 도시를 점령한 뒤로는 사업이 영 힘들어서 말야.)

(세금을 왕창 물리지 않나...물건을 멋대로 가져가지 않나...내가 받은 피해가 얼마나 큰지 아나! 저번엔, 한번 보호비를 안냈더니, 블랙윙 이녀석들이 창고에 쌓아두었던 보물을 싸그리 가져가버렸지 뭔가!)

(으흠흠...이거 너무 흥분해 버렸군...아무튼간에...그 블랙윙에게 억압받는 에델슈타인의 사람들을 위해서 난 레지스탕스를 지원하기로 했네. 뭐 블랙윙이 내 사업을 방해해서 이러는 것은 아니야. 나에게도 정의감이란게 있다네.)

얘기가 길어졌군.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내가 하려는 레지스탕스 지원 사업을 거들어 주게. 어려운 일은 아냐. 그저 내가 부탁하는 일만 해주면 되네. 먼저 계약서를 쓰도록 하지. 곧 준비할테니 잠시만 기다리게.

음? 자네에게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일텐데....생각이 바뀌면 날 찾아오게.

자 계약서는 다 완료 되었네. 아래에 싸인만 해주면 되고, 앞으로 자네가 할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지.

아마 자네에게 매일 다른 내용의 일을 부탁하게 될걸세. 일주일 동안 내 부탁을 들어주는 만큼, 보상도 그만큼 후하게 하지.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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