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효~ 어떻게 하지? 또 지저분해져 버렸네... 앗! 평안하세요, 수행자님. 네? 수행자가 아니라고요? 사는 것은 모두 수행의 연속이니 사람은 모두 수행자인 법! ...라고 하던데, 아닌가요오?

수행자님께서 여기까지 방문해 주셨는데 단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소, 소, 소... 뭐더라? 아!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요새 사원 안을 어지럽히는 녀석들이 생겼거든요. 누가 녀석들을 좀 혼내줬으면 좋겠어요.

네? 수행자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요! 우와, 감사합니다! 사원에 들어와 물건을 쓰러뜨리거나 망가뜨리거나 훔쳐가는 녀석들은 다름 아닌 흰털 아기원숭이에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새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경계하느라 그런지 이상한 짓을 하네요.

하지만 사정이 그렇다 한들 사원을 어지럽히는 건 용서할 수 없는 법! 그러니 당신께서 흰털 아기원숭이를 그러니까... 한 100마리만 혼내주세요! 그럼 녀석들도 좀 잠잠해질 거예요. 그럼 부탁 드립니다.

네? 흰털 아기 원숭이들이 어디 있냐고요? 녀석들의 근거지는 원숭이 사원이에요. 다오에게 말을 걸면 가실 수 있을 거예요.

하긴, 도와줄 사람이 있을 리가 없죠. 에효효... 정리나 해야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행자님! 흰털 아기원숭이를 혼내주고 오신 건가요? 정말 감사해요!

 2000 exp

이걸로 한동안은 흰털 아기원숭이들도 잠잠해지겠죠? 하지만 녀석들이 그리 오랫동안 풀 죽어 있을 리가 없어요. 1시간만 있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테니 그 때 다시 한 번 도와주세요!

아직 흰털 아기원숭이를 혼내주지 못하신 건가요? 100마리만 혼내주면 녀석들도 좀 얌전해질 것 같은데... 다오에게 말을 걸어 원숭이 사원으로 가주세요.